브루나이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어젯밤 국빈만찬에 참석하고, 아세안과 함께 사람 중심의 평화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역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두 번째 순방국인 말레이시아를 방문합니다.
브루나이에서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위한 국빈만찬이 브루나이 왕궁에서 열렸습니다.
볼키아 국왕 초청에 따라 이례적으로 우리 측 실무 수행원까지 60여 명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볼키아 국왕의 만찬사에 문 대통령은 사람 중심의 평화·번영 공동체라는 우리의 신남방정책을 거듭 강조하며 화답했습니다.
[하싸날 볼키아 / 브루나이 국왕 : 오늘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강화될 것으로 믿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국왕님의 혜안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비전 2035'와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만나 양국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브루나이 국빈방문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두 번째 순방국인 말레이시아로 향합니다.
오늘 오후에는 한류·할랄 전시회에 참석하고, 동포 간담회를 열어 현지 교민들을 격려합니다.
내일 공식 환영식 뒤 마하티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모레는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 기업간 협력과 투자 확대를 강조할 계획입니다.
말레이시아는 우리 기업 3백여 개가 진출해 있고, 한류의 인기가 높아 경제협력 확대가 기대되는 나라입니다.
특히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협력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동남아 순방을 신남방정책 가속화와 교역 시장 다변화의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브루나이에서 에너지·인프라 분야에 집중했다면 말레이시아에서는 첨단 기술과 할랄 산업에 힘을 쏟을 전망입니다.
브루나이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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