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석에 앉는 '낙마왕' 박영선...최대 격전지는 김연철 청문회 / YTN

YTN news 2019-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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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들어 최대폭의 개각 명단이 발표되면서 이달 말쯤으로 예상되는 인사청문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여당은 집권 중반기 성과를 내기 위한 장관 인선이라는 점에서 최대한 방어막을 치겠지만,

야당은 정부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기선을 잡을 절호의 기회여서 어느 때보다 격전이 예상됩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영선 / 민주당 의원 (2010년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 총리 후보자가 이렇게 국민 앞에 나와서 거짓말 하고 말 바꾸시고 도대체 말을 몇 차례나 바꾸시고….]

야당 시절 인사청문회에서 저격수로 이름 날리며 '낙마왕'으로 불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야당은 공수 교대로 후보자석에 앉게 된 박영선 의원을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중기부 장관으로서의 전문성 등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인사청문회에 있어서 정말 철저하게 자격 검증은 물론 도덕성 검증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검증하겠습니다.]

원조 친박에서 문재인 정부 입각까지, 파란만장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도 청문회가 간단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수 진영에서는 배신자로 인식하는 데다, 내년 총선 관리를 주관할 주무 부처 장관에 정치인 출신이 부적절하다는 점을 야당에서 집요하게 파고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현직 정치인이 임명된 것이 혹여라도 선거 중립성에 대한 의심을 받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그 부분에 관한 특별한 고려가 있어야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입니다.

야당에서는 "개성공단 폐쇄는 자해적 수단"이라거나 사드 배치로 나라가 망한다는 SNS 글 등을 문제 삼아 대북 인식에 대한 공세를 퍼부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여당은 김 후보자가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남북 관계를 참신하게 풀어갈 최고 적임자로 보고 있어 청문회장에서 방어막을 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대내외 정세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서,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검증과 인준 과정에 초당적인 협력을 기대합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CJ E&M 사외이사를 지낸 이력으로 영화계에서 반발 기류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고,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국토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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