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달리며 ‘쿨쿨’…자율주행 안전성 논란

채널A News 2019-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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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운전자가 고속도로에서 잠든 채 이동하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보조시스템을 갖춘 차였는데, 위험천만한 모습이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속 약 120km의 속도로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자동차. 

[현장음] 
"저 남자 테슬라 안에서 잠든 것 같은데. 자율주행인가? 일어나세요!" 

운전자는 고개까지 뒤로 젖힌 채 잠에 빠져 있습니다. 

[세스 블레이크 / 목격자] 
"10분 정도 그 차를 따라갔는데, 운전자가 딱 한 번 일어나 주위를 살피고는 그대로 또 잠들었습니다." 

알아서 차간 거리를 유지하고 차선을 따라 달리는 자율주행 기능이 사고를 완전히 막지는 못합니다. 

지난 2016년 자율주행을 하던 테슬라 운전자가 트레일러 차량을 들이 받고 사망한 뒤로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규락 기자] 
"이전부터 테슬라 측은 자율주행 기능이 자동차에 모든 것을 맡기는 완전 자율주행이 아니기 때문에 손을 핸들에 올리고 전방을 주시해야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인성 /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테슬라는) 전방에 사물이 있다는 걸 감지하고 운전자한테도 경고를 주거든요. 잠들어버린 상황에선 그 경고를 못 듣는 거거든요." 

벤츠와 BMW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자율주행의 안전성 논란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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