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에 반대하며 전국적인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내일(7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의결을 앞두고 압박을 가하는 모양새인데요.
민노총의 주력인 현대·기아차 노조가 사실상 파업에 불참하면서 동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국회 앞 집회 현장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국회 앞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총파업이 시작됐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후 4시부터 이곳 국회 앞에서 민주노총 집회가 시작됐습니다.
민노총은 조합원 3천여 명이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붉은 머리띠를 두른 참석자들이 집회 시작 전부터 농성에 돌입했고, 경찰 수백 명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인 오후 5시 반부터는 더불어민주당사와 자유한국당사 앞으로 항의 행진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번 총파업은 대타협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내일(7일)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안건을 의결하기로 한 데 반발해 열렸습니다.
일이 몰릴 때는 더 오래 일하고 적을 때는 업무 시간을 줄이는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연장하면,
임금 감소와 과로가 불가피하다는 게 민주노총의 주장입니다.
또 최저임금 제도 개편안을 철회하고,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도 비준하라는 요구안도 내걸었습니다.
이를 위해 국회 앞을 포함해 전국 14곳에서 집회를 열고, 사업장별로 파업에도 나섰습니다.
하지만 민주노총 산하 노조 가운데 실제로 조업을 중단한 곳은 소수에 그쳤습니다.
민주노총의 주축인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업계 노조와 현대중공업 노조는 조업중단 없이 간부들 중심의 집회만 열었습니다.
이에 따라 약 9만 명이 동참했던 지난해 11월 총파업보다 규모와 강도 모두 훨씬 떨어진 모습입니다.
이번 총파업 결정에 대해 정부는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정부는 불법 행위에 대해선 강경하게 대응하겠단 방침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고용과 경제가 엄중한 시기에 파업을 벌이는 것은 다수 국민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며, 총파업을 자제하고 사회적 대화에 동참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도 합법적인 파업과 집회는 보장하겠지만, 불법행위에는 엄정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 앞에서 YTN 부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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