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반기성 / 케이웨더 센터장,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화사한 봄은 온데간데없고 뿌연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조치가 연속 5일 내려졌고요. 오늘 새벽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 세제곱미터당 160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역대 최고 또 최악의 기록인데요.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기성]
안녕하세요.


오늘 새벽 1시에 측정된 수치를 저희가 말씀을 드렸는데 이게 역대 최악인 거죠?

[반기성]
네, 그렇습니다. 저도 이제 미세먼지 예보를 지금 하고 있는데 정말 처음 보는 최악의 미세먼지입니다. 일단 이렇게 미세먼지 농도가 최악이 된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이죠. 지난주부터 지속적으로 중국의 미세먼지가 우리나라로 유입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고요.

두 번째로는 우리나라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매우 안정된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바람도 약하고요.

역전층이 만들어지고 대기가 정체하게 됩니다. 따라서 중국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에다가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미세먼지가 합쳐지면서 확산되지 못하고 정체, 축적되다 보니까 최악의 미세먼지가 발생을 하면서 수도권 같은 경우 지금 사상 처음이죠. 5일째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제주도에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것도 처음이라던데요.

이게 그러면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좋은 지역을 찾아볼 수 없다, 이렇게 볼 수 있겠군요?

[반기성]
그렇습니다. 어제만 해도 동쪽 지역으로 다소 좋은 곳도 있었는데 오늘은 중국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 양이 많이 증가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으로 지금 미세먼지 농도가 아주 매우 나쁩니다.

일단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중국 동부지역의 미세먼지를 보면 초미세먼지가 2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섰는데 아주 최악이거든요. 이 지역의 미세먼지가 우리나라로 오늘도 계속 유입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오늘은 좋은 곳 없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특히 중국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서쪽 지역의 농도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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