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주춤하면서 정부가 올해 무역금융 규모를 235조 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반도체 편중을 극복하기 위해 바이오와 2차 전지 등 수출 품목도 다변화할 계획인데, 실제 수출 구조를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사상 첫 6천억 달러를 달성하며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수출이 심상치 않습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가격 하락과 중국의 경제 둔화까지 맞물려 지난해 12월 이후 석 달 연속 감소를 면치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부진은 '상저하고' 흐름에 따라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자 정부가 실적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올해 대출·보증 등 무역금융을 애초 목표보다 3조 원을 추가해 총 235조 원으로 확대하고, 특히 자금난을 겪는 유망 수출 기업이 수출계약서 만으로도 특별보증을 받을 수 있는….]
선적 뒤 수출채권을 조기 현금화하는 1조 원 규모의 보증 프로그램도 새로 내놓습니다.
여기에 반도체를 뒤이을 새로운 수출 먹거리 육성에도 팔을 걷어붙이기로 했습니다.
[정승일 /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 바이오 ·헬스, 2차 전지, 플랜트 건설, 문화 콘텐츠, 한류 소비재, 농식품수산물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 지원을 강화할 것입니다.]
또 신남방, 신북방 개척을 통해 새로운 수출 활로를 모색합니다.
정부는 기업이 바로 체감하는 현장 밀착형 대책이라고 밝혔지만, 기존에 계속 나왔던 내용인 만큼 수출 현장에 얼마나 먹힐지는 의문입니다.
[박상인 /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 현재 구조에서 큰 실효성을 갖기 어렵다. 결국은 수출 경쟁력이 생길 수 있는 제조업의 고도화, 제조업의 고도화가 일어날 수 있는 경제 구조의 개혁과 같은 중장기적인 정책들을 해야 할 때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출 6천억 달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YTN 최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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