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5일간 김정은 위원장이 머물렀던 멜리아 호텔 22층은 김 위원장이 돌아간 뒤에도 일반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됐습니다.
이 곳에 남아 뒷정리를 하는 북한 경호팀과 김 위원장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매트리스도 포착됐는데요.
김 위원장의 흔적 하나 남기지 않기 위한 철통 보안 현장을 백승우 기자가 단독으로 포착했습니다.
[리포트]
"멜리아 호텔 제일 꼭대기 층이 22층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사흘간 묵었던 2201호가 있는 곳인데요.
김 위원장이 떠난 지 반나절이 지났는데 북한 경호팀은 떠나지 않고 남아 22층을 통제한 채 뒷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떠났지만 객실용 승강기는 김 위원장과 북한 대표단이 머물렀던 17층~22층은 여전히 서지 않았습니다.
[호텔 관계자]
("그러니까 21층과 22층이?")
"저녁 6시 (한국시간 저녁 8시)에 나갈 겁니다. 누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5시까지는 올라가는 게 허용되지 않습니다."
화물용 승강기로 22층을 올라가 보니 북한 경호팀이 막아섭니다.
[북한 경호원]
(지금 안에 못 가나요?) 응응응. 어떻게 올라왔어요. 여기까지.
[북한 경호원]
"철민 동무 철민 동무. 아저씨 여기서 뭐합니까?"
김 위원장이 사용한 물품들이 화물용 승강기를 통해 반출됩니다.
물건들을 담은 박스들이 화물용 승강기 앞에 쌓여 있습니다.
김 위원장 것으로 보이는 매트리스는 하얀 천에 싸여 있습니다.
북한 경호팀이 김 위원장의 생체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김 위원장 출발 이후 숙소에 남아 6시간 동안 뒷정리를 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채널A뉴스 백승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기범 김용균 김찬우(베트남)
영상편집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