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에 대한 경찰 수사, 단순 폭행사건에서 시작돼 마약과 성폭력에 이어 성접대 의혹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버닝썬이 유독 여성 손님 유치에 공을 들인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팀별로, 직원별로 여성 손님을 얼마나 데리고 왔는지 꼼꼼히 관리한 겁니다.
정현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클럽 버닝썬의 한 영업이사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여성 고객 유치 순위에서 자신과 자신이 이끄는 팀 모두 1등을 차지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버닝썬은 이처럼 여성 고객을 몇 명이나 끌어왔는지 매일 실적으로 관리했습니다.
버닝썬엔 손님을 끌어오는 MD팀이 있었고, 이 MD팀 밑에 다시 여러 개의 미니팀이 존재했습니다.
버닝썬은 미니팀과 팀원별로 몇 명이나 여성을 데려왔는지 평가했고, 실적이 좋으면 포상도 줬습니다.
미니팀들은 많게는 7000명의 여성 고객 리스트를 관리해왔고, 술을 무료로 제공하며 여성 고객을 초대해왔습니다.
대신 남성은 수가 많아지면 출입 자체를 막는 등 엄격히 통제했습니다.
"버닝썬은 지하철역에서부터 300미터 거리에 있는 클럽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할 정도로 손님 유치에 공을 들였습니다."
서울 강남의 유흥업계 관계자도 "다른 클럽들보다 버닝썬은 개업 초기부터 더 많은 여성 손님을 불러 모아 유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버닝썬이 이처럼 여성 고객 유치에 공을 들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안규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