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하노이 도착 상황과 실무협상단 보고, 대사관 방문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과거 최고 지도자의 외국 방문 소식은 도착 후 시차를 두고 짧게 보도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분석입니다.
통일외교안보부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기자!
북한 매체들이 이전과는 다르게 신속한 보도를 이어가며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가고 있군요?
[기자]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김 위원장이 하노이에 도착해 멜리아 호텔에서 실무대표단의 보고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2차 회담의 성공적 보장을 위해"서란 표현을 쓰면서 북미 양국이 현지에 파견한 실무대표단 사이의 접촉 결과를 김 위원장이 구체적으로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즉각적인 보도는 김 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 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김 위원장의 하노이 도착 관련 소식을 1면과 2면에 사진 18장과 함께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3면과 4면도 주민들의 반향을 소개하는 등 김 위원장 하노이행 관련 소식으로 지면을 가득 채웠습니다.
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오늘과 내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2차 회담을 갖고, 다음 달 1일과 2일까지 베트남을 공식 친선 방문하게 된다며 구체적인 일정도 공개했습니다.
특히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김일성 전 주석과 호찌민 주석이 맺고 발전시켜온 북한과 베트남 사이의 친선 협조 관계를 시대적 요구에 맞게 더욱 공고히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언급으로 미뤄볼 때 베트남의 개혁개방과 한국과 수교로 그동안 소원했던 양국관계는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급속히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의 하노이행 소식을 평양 출발 다음 날 바로 보도한 데 이어 하노이 도착 상황과 실무협상단 보고, 대사관 방문 소식 역시 다음날 주민들에게 알리며 신속한 보도 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과거 최고 지도자의 외국 방문 소식은 현지 도착 후에야 시차를 두고 짧게 전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입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이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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