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당대회, '흥행 적신호'...내일 새 지도부 선출 / YTN

YTN news 20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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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당권 도전에 나선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펼쳤지만, 당원 선거인단 투표율이 기대보다 저조하게 나타나면서 흥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당권 주자 3명은 저마다의 전략을 내세우며 막판 표심 잡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황교안 후보는 현재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판단 아래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마지막까지 지지층 결집에 힘을 쏟았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25일) : 국민, 우리 당원들에게 한 표라도 더 호소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다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인정하고 당이 더욱 반성해야 한다며 개혁 보수를 강조해온 오세훈 후보는 차별화 전략으로 역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오세훈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24일) : 추격자의 심정으로 간절한 마음으로, 치열한 마음으로 뛰었습니다. 정확하게 전달해주신 덕분에 이제 판세가 한 번 기다려 볼 만한 판세가 아닌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진태 후보도 다른 후보보다 선명한 보수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자신을 중심으로 판이 바뀌었다고 막판 득표전에 주력했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24일) : 대략 투표율을 환산해보면 (태극기 세력이) 최소한 20% 정도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저는 자체 판단합니다.]

하지만 후보들의 노력과는 달리 전당대회 흥행에는 적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지난 주말 진행된 당원 모바일 투표와 현장 투표 모두 대선 패배 이후 치러진 재작년 2차 전당대회 때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른바 황교안 대세론이 부각되면서 사표 심리가 커졌고,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여론의 시선이 쏠리면서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박근혜 탄핵 입장 논란 등 당권 레이스가 과거 퇴행적인 모습으로 흐르면서 흥행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 당에 대한 실망과 희망 잃은 당원들이 투표를 포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마치고 제1야당으로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견제와 함께 내년 총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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