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2차 담판을 앞두고, 남북관계는 서행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해 대전환을 이룬 남북관계가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는 이번 북미 담판 결과에 달려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한 해 세 차례 정상회담으로 빠르게 개선된 남북관계는 올해 들어 사실상 멈췄습니다.
북한은 현재 추진 중이던 남북 철도·도로 공동조사 계획에 대해서도 뚜렷한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노이에서 열릴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집중하면서 남북관계에 공들일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그 부분(북미 정상회담)에 집중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남북관계 관련된 사업들은 상대적으로 좀 속도 조절되는 감이 있습니다.]
현재 이산가족 화상 상봉과 철도·도로 협력 등 북한에 자재가 들어가는 남북사업은 모두 대북제재에 발이 묶여 추진이 더딘 상황.
제재 완화를 이끌어 낼, 통 큰 비핵화 조치가 이뤄져야만 풀 수 있는 문제입니다.
북한에 대규모 현금이 들어가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 재개 역시 두 정상이 써낼 합의문에 달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금강산에서) 남과 북의 국민들이 함께 해금강 일출을 볼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일각에선 북미 관계와 별도로, 남북 간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대북제재를 준수해야 할 정부로선 녹록지 않습니다.
결국, 이번 하노이 담판 결과에 따라 빠르게 전진해온 남북관계의 향방이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YTN 김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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