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양측의 의제 협상을 담당하는 특별대표 두 사람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났습니다.
정상회담 시작을 6일 앞두고 의제 협상이 본격화하는 만큼,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양에서의 첫 만남 이후 두 번째 만남 장소는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입니다.
이틀에 걸쳐 하노이에 입성한 김혁철, 스티븐 비건 두 특별대표가 지난 8일 이후 약 2주일 만에 다시 마주 앉은 겁니다.
오전 내내 침묵하며 협상 전략을 조율하던 양측의 만남은 오후가 되어서야 이뤄졌습니다.
회담의 성과를 실질적으로 결정짓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양측 모두 신중하게 협상을 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 먼저 하노이에 입성한 김혁철 대표 일행이 비건 대표의 숙소를 찾았는데,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이 동행했습니다.
많은 관심을 의식한 듯 비건 대표는 다른 미국 실무진이 묵는 호텔과도 멀리 떨어져 있고, 그동안 북미 회담과 관련해 거론된 적 없는 호텔을 택했습니다.
김성혜 실장은 협상 중간 잠시 숙소로 돌아와 10분가량 머문 뒤 다시 돌아갔습니다.
중간중간 확인하거나 보고할 사항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이번 주 만남에서 합의 문안 작성에 돌입할 것으로 예고했던 만큼, 두 사람 '하노이 선언'에 담길 주요 내용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시간이 빠듯한 만큼 협상은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이제야 비로소 시작된 의제 실무 협상.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 조치가 어느 수준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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