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의제 협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의제 협상 담당자인 김혁철 특별대표가 하노이에 도착했는데,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마주앉는 북미 양측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푸른 셔츠와 넥타이 차림의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가 검은 차량에 탑승합니다.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이 같은 차에 올라탑니다.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VIP 의전 통로가 아닌 일반 탑승객들이 이용하는 출국장으로 나온 뒤 곧바로 차량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혁철 대표는 공항에 마중 나온 의전 담당자들과 함께 곧바로 숙소인 영빈관으로 향했습니다.
앞서 하노이에 도착해 현장을 둘러본 김창선 부장 등과 점검 회의를 하며 의제 협상 전략을 사전 조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의제 협상 담당자가 하노이에 입성한 만큼, 곧 북미 양측의 진검 승부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정상회담 일주일도 남지 않았지만, 아직 2차 정상회담 합의문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는 진행되지 않은 상황.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진검 승부를 벌일 양측이 얼마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와 상응 조치를 합의문에 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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