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오늘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을 때 미세먼지를 미리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발령되는 건데, 도입 이후 처음 시행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선욱 기자!

비상저감조치는 올해도 벌써 몇 차례 발령된 거 같은데 예비저감조치는 처음이군요?

[기자]
예비저감조치는 지난해 11월 수도권에 도입됐는데 실제 발령된 건 처음입니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될 가능성이 높을 때 미세먼지를 미리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건데, 공공부문만 참여합니다.

환경부는 어제 오후 예비저감조치를 발령했는데요.

오늘과 내일 이틀 연속 수도권의 초미세 먼지 농도가 세제곱 미터당 50 마이크로 그램을 넘을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입니다.

예비저감조치는 오늘 오전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시행되는데, 해당 지역은 연천·가평·양평군을 제외한 경기도 지역과 서울, 인천 전 지역입니다.

해당 지역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임직원 52만여 명은 차량 2부제 적용을 받습니다.

오늘이 짝수 날이기 때문에 차량 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습니다.

또 행정,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107개 대기배출 사업장은 단축 운영하고, 457개 건설공사장도 공사시간 단축, 노후기계 이용 자제, 살수 차량 운행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환경부와 자발적으로 협약을 맺은 수도권 대형 사업장 51곳도 미세먼지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오후 5시 기준으로 오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50마이크로 그램을 넘고, 내일도 50마이크로 그램을 넘을 것으로 예보될 경우 수도권에는 내일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황선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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