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극우' 늪에서 허우적...'친박 신당'설까지 / YTN

YTN news 2019-02-15

Views 14

5·18 민주화운동 망언 논란으로 상승세를 달리던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서자 당내에서는 지나친 우경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극우 세력과는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이럴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친박 신당 가능성도 제기합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극우 보수 논객 지만원 씨는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투입됐다는 근거 없는 낭설의 근원지로 꼽힙니다.

[지만원 / 극우 보수논객 (지난 8일) : 5·18은 북한군 특수군 600명이 일으킨 게릴라 전이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른바 태극기 부대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지만원 씨를 불러 더 심한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이종명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8일) :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들에 의해서 폭동이 민주화 운동으로 된 겁니다.]

[김순례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8일) :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내면서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당 지도부는 머뭇머뭇 시간을 끌다 걷잡을 수 없이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나서야 일단 이종명 의원을 제명하는 선에서 결론 냈습니다.

각각 당 대표,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김진태, 김순례 의원은 전당대회가 끝날 때까지 징계할 수 없다는 당규에 따라 징계 논의 자체가 미뤄졌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지난 14일) : 당헌·당규에 따라서 그렇게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18 망언 사태에서 보인 한국당 지도부의 늑장 행보는 보수 우파를 어디까지 끌어안느냐의 문제로 돌아갑니다.

당내 친박근혜계 의원들은 물론, 일부 당권 주자는 극우세력까지 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진태 / 한국당 당 대표 후보 : 애국세력과 우리 당이 힘을 모아 어깨 동무를 하고 그때부터 싸워나가는 것이고….]

반면 중도 보수에서 너무 오른쪽으로 가면 내년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상승세를 타던 한국당 지지율은, 실제로 일부 여론조사에서 5·18 망언 논란으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당의 위기에 유력 당권 주자인 황교안 전 총리는 통합을, 오세훈 전 시장은 탈박근혜를 대안으로 제시합니다.

[황교안 / 한국당 당 대표 후보 : 자유우파 진영 모두가 자유한국당의 빅텐트 안에 똘똘 뭉쳐야 합니다.]

[오세훈 /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90216051209509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