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망언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상경한 희생자와 유가족들은 문제 발언을 한 의원들이 퇴출당하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겠다며 국회 앞에서 끝장 투쟁에 나섰습니다.
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발의 할머니부터 거동이 불편한 부상자까지,
격앙된 모습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유가족들이 여의도 국회 앞에 섰습니다.
이른바 5·18 망언 논란을 촉발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을 규탄하기 위해 직접 나선 겁니다.
지난 8일 김진태 의원 등이 주최한 공청회에서 나온 발언들.
[김순례 /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 모든 국민의 피땀 어린 혈세를 가지고 그들의 잔치를 벌이고 있는 5·18 유공자를 다시 한번 색출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난 38년간 고통 속에 살아야 했던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큰 상처가 됐습니다.
[임근단 / 유가족 : 잠을 못 자고 눈물을 흘린 이 가슴을, 어떻게 그렇게 무자비하게 말을 할 수가 있었습니까.]
격앙된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일부 한국당 지지자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한국당 당사로 이동해 항의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김후식 /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 회장 : (자유한국당이) 거짓말을 많이 하고 또 속여왔기 때문에, 지켜볼 것이고 끝까지 투쟁해 결의를 꼭 지켜내도록 할 것입니다.]
희생자와 유가족들은 한국당이 역사 왜곡을 사과하고, 김진태 의원 등을 제명해 제대로 책임을 물을 때까지 국회 주변에서 무기한 철야 농성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YTN 부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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