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9.42% 올라 지난 2008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공시지가가 시세를 얼마나 반영하는지를 나타내는 '현실화율'은 2.2%P 상승한 64.8%로 집계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3,309만 필지 가운데 대표성 있는 50만 필지의 가격을 내일(13일) 공시하기에 앞서 오늘 통계치 등을 발표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3.87%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고, 부산과 광주도 10% 넘게 올라 전국 평균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반면, 3.79% 오른 충남은 최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국토부는 서울의 경우 국제교류 복합지구와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계획 등의 영향으로 상승률이 높았고, 충남은 세종시로의 인구 유출 등으로 낮은 변동률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토지는 지난 2004년부터 16년째 최고지가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 명동의 화장품 매장부지로, 1㎡에 1억 8,300만 원으로 파악됐습니다.
공시지가 1위부터 8위까지는 서울 명동과 충무로 일대 화장품·의료 매장 밀집지의 상가 부지로, 모두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올랐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싼 토지는 전남 진도 조도면에 있는 땅으로 1㎡에 210원이었습니다.
내일부터 공시되는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고, 다음 달 14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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