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보신 사건처럼 승객 난동으로 택시기사가 폭행 당하는 사건이 한 해 3천 건 정도 발생합니다.
대책은 없는지, 안보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틀 전 술에 취한 승객에게 폭행을 당한 부양선 씨.
[부양선 / 택시기사]
"내 목을 잡아서 뒤로 넘길 때 그 무서움이라는 거, 그 긴장이라는 게 말도 못 해요."
승객들의 폭행과 욕설은 여성 택시 기사에게도 쏟아집니다.
[이영자 / 택시기사]
"(승객이) 자전거 헬멧을 들고 있었는데 그걸로 머리를 막 치면서 욕을 하고 '차 세우라'고…"
[안보겸 기자]
"택시 기사 등을 폭행한 사건은 매년 3천 건 내외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평균 8건 정도 일어나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운전기사를 보호하기 위해 운전석에 격벽을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서울시 등이 설치 시범사업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버스처럼 의무화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최만순 / 택시기사]
"(설치를) 해놓으니까 너무 좋아요. (운전석) 뒤에 신경 안 써도 되잖아요."
실제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의 일부 주에서 설치가 의무화돼 있고, 일본 택시들도 격벽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CCTV 설치도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윤영한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
"CCTV를 (설치)하게 되면 아무래도 녹화가 되니까 실질적으로 그런 우발적인 폭행 사건이 일어나지는 않지 않겠습니까."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홍승택 황인석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