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박 3일간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늘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을 조율하는 전초전이었다면, 본격적으로 밀고 당기는 협상은 지금부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첫 소식, 손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미는 다음주쯤 판문점이나 평양이 아닌 아시아 제3국에서 실무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회담 날짜를 감안할 때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미가 최소 6번은 만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차 정상회담 때도 판문점과 회담장소인 싱가포르 등에서 모두 16번 실무회담을 가졌다고 외교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을 만난 비건 대표가 평양 실무협상에 대해 '협상이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번에는 영변핵시설 폐기와 종전선언, 연락사무소 설치 등 서로의 요구사항만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스티븐 비건 /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 (어제)]
"우리는 북한과 대화 중에 있고, 우리의 논의는 생산적이었습니다."
앞으로 있을 실무회담이 비핵화 로드맵을 도출할 협상이 될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미국이 비핵화 보상으로 체제 보장을 제안할 것” 이라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손영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주말 동안 북미 실무협상 결과를 보고받고,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전화통화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채널에서 한미 공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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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박정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