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하노이 공동선언문에 담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닷새 동안 의제 조율에 나섰던 비건-김혁철 의제 협상팀은 오늘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회담장으로 거론되는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로 가봅니다.
조아라 기자!
[질문1] 스티븐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와 김혁철 대미특별대표의 실무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오늘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와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의 만남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비건 대표 등 미국 협상팀은 숙소이자 협상장이었던 뒤 파르크 호텔에서 짐을 빼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앨리슨 후커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보좌관]
"(후커, 북한 대표단과 만날 계획이 있으신가요?)… "
비건 대표와 김혁철 대표는 지난 21일부터 어제까지 지난 닷새간 7차례 실무협상을 벌였는데요.
비건 대표가 취재진을 향해 '엄지 척' 제스쳐를 보낸 지난 토요일 이후, 북미 양측의 협상 시간은 3시간, 2시간 반, 어제는 40분으로 확 줄었습니다.
큰 틀에서 의견 접근은 이뤘지만 구체적인 비핵화와 상응 조치 등을 놓고 막판 결정은 두 정상의 담판으로 미뤄놓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질문2] 오늘 하노이에 도착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만날 가능성도 있습니까?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미 대통령에 앞서 오늘 오전 하노이에 먼저 도착했습니다.
실무팀 협상 과정을 보고받은 뒤 세부 사항을 최종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도착하자마자 SNS에 "이번 회담은 싱가포르 회담에서 이뤄진 관계 전환, 항구적 평화 구축,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진전시키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미는 하노이 선언문에 종전선언 관련 문구를 넣는 방안도 논의중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폼페이오 장관이 '카운터파트'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만나 합의문을 최종 조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미는 오전에는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비핵화에 따른 상응 조치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메트로폴 호텔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베트남)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