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간밤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새 시장 입주를 거부하고 있는 구시장 상인들과 시장 운영사인 수협이 또 충돌한 건데요.
앞서 단전 단수 조치에 이어, 수협 측이 구시장 진입로를 폐쇄하면서 구시장 상인들이 크게 반발했습니다.
조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량진수산시장 구시장 상인과 수협 측 용역업체 직원, 그리고 경찰까지 한데 뒤엉켜 있습니다.
[현장음]
여기 막으라고, 여기 막아!"
어제 오전 수협이 구시장 진입로 4곳을 콘크리트 차단벽과 트럭으로 막으면서, 반발하는 구시장 상인들과 충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용역업체 직원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구시장 상인들은 막아선 경찰을 향해서도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현장음]
"집회 장소에서 나가라."
지게차를 동원해 수협이 설치한 차단벽 일부을 걷어내고,
[현장음]
"으쌰, 으쌰!
진입로를 가로 막은 수협의 대형 트럭도 치웠습니다.
수협과 상인들의 밤샘 대치는 구시장 진입로가 다시 열리며 잠시 소강 상태를 맞았습니다.
[장군형 / 옛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이 상인들을 죽이려는 거야. 고사시키는, 고사시키려는 거야."
노량진수산시장은 지난 2016년 3월부터 신시장 영업을 시작했지만, 일부 구시장 상인들이 이전을 거부하며 수협과의 충돌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승현 윤재영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김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