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아라비아 반도.
사우디 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가 있는 이슬람의 발상지인데요.
교황이 사상 처음 아라비아 반도를 찾았습니다.
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의 탄생지인 메카와 무함마드가 주로 활동한 메디나가 있는 아라비아 반도.
가톨릭교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 곳에 위치한 아랍에미리트에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였습니다.
수도 아부다비의 왕세자가 교황을 영접했고, 화동은 교황의 모국어인 스페인어로 환영 인사를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스페인어 참 잘하는구나. (감사합니다)"
100만 명의 가톨릭 신도가 살고 있는 아랍에미리트는 교황 방문 소식에 들뜬 분위기입니다.
[말라루안 / 아부다비 필리핀계 주민]
"역사적인 이벤트에요. 우리 모두가 교황을 보기 위해 바티칸으로 갈 순 없잖아요."
2박 3일 일정으로 교황의 방문 목적은 서로 다른 종교의 화해와 협력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지난달 30일)]
"아랍에미리트 국민들께 평화를 기원합니다. 이번 방문은 우리가 서로 달라도 형제·자매임을 확인하는 역사의 새로운 장이 될 것입니다."
방문 이틀째인 오늘, 최대 규모의 이슬람 사원을 방문하는 교황은 마지막날인 모레, 야외 미사를 집전합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집트, 터키 등의 이슬람 국가를 방문해 종교간 화해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