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탕물 두부·유통기한 속인 떡…설 먹거리 ‘비상’

채널A News 20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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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을 앞두고 원산지나 유통기한을 속인 식품을 판매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위생상태도 엉망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담배꽁초가 바닥에 떨어져 있고, 두부가 담긴 물에는 이물질이 떠다닙니다.

[특별사법경찰]
"보이세요. 이물질 떠 있는 거. 두부 안에"

[두부 공장 관계자]
"이거 거품 아닙니까."

[특별사법경찰]
"저거 흙 아니에요. 흙? 흙이 지금 두부에 그대로 있잖아요."

[특별사법경찰]
어제 작업한 것도 날짜가 오버가 돼있고, 오늘 작업한 것도 날짜가 오버가 돼있는데 어디서 뭘 보고 찍는 거예요?

떡 제조업체는 제품 유통기한을 임의로 연장해 허위로 표시하다 적발됐습니다.

[특별사법경찰]
"여기 이거 플러스 6일이 뭐에요?"

[떡 제조업체 관계자]
"유통기한을 말하는 거죠. 오늘에 6일을 (더해서) 찍어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명절 제수업체를 단속한 결과 76곳이 적발됐습니다..

단속에 걸려도 대부분 벌금형에 그치다보니 불량 먹거리는 좀처럼 근절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병우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
"부당한 방법으로 취하는 이득에 비해서 벌금형이나 이런 면이 약하기 때문에…."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부정 불량식품 1.6톤을 압류하고 다른 업체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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