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배우 출신으로 90년대 큰 인기를 얻었던 배우 정준 씨가 월세를 제대로 내지 못해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정 씨는 지금은 원만히 해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3년 청소년 드라마 '사춘기'로 큰 인기를 누렸던 배우 정준 씨.
하지만 2016년 부턴 활동이 뜸해졌습니다.
최근에는 정 씨가 사는 집 월세가 밀리면서 집주인에게 소송까지 당했습니다.
정 씨는 보증금 1천만 원에 월세 210만 원을 내기로 집 주인과 계약했는데 지난 2016년 6월 부터 월세를 제대로 내지 못해 모두 3천여만 원이 밀렸습니다.
집주인은 밀린 월세가 보증금을 넘어서자 정 씨에게 두 차례 내용증명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밀린 월세를 받지 못하자 지난해 10월 법원에 소송까지 낸 겁니다.
집주인 측은 "배우이자 사업가인 정 씨를 믿고 기다렸지만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법원에 월세 지급과 정 씨와의 계약해지도 요청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25일 정 씨에게 "보증금 1천만 원을 제외한 미납 월세 2천여만 원과 이자를 함께 지급하고 살던 집도 비워주라"고 판결했습니다.
정 씨는 경제적 어려움은 없다며 지금은 원만히 해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정준 / 배우]
"제가 그냥 쉽게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해결이 된 상태예요, (밀린 월세는) 제 돈으로 제가 메웠어요."
정 씨는 여전히 같은 집에서 살고 있으며 팬들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습니다.
채널A뉴스 최주현 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