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배우 출신 정준 씨가 월세를 못 내 소송에 휘말렸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정준 씨에게 수천만 원을 떼였다는 피해자가 또 나왔습니다.
정 씨는 취재진과 만나 억울하다고 말했습니다.
성혜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6년 12월 31일까지 7천 8백만 원을 입금하기로 약속한다"
배우 정준 씨가 자필로 쓰고 지장을 찍은 차용증입니다.
돈을 갚기로 한지 2년이 넘었지만, 아직 6천 6백만 원을 갚지 못해 소송을 당했습니다.
[김모 씨 / 채권자]
"연예인이니까 당연히 돈이 원래 많은 줄 알았고 아역배우고, 어렸을 때부터 돈을 많이 벌었으니까."
소송까지 내고 법원이 세 차례에 걸쳐 나눠 갚도록 중재했지만 정 씨는 이마저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정 씨는 재산 압류까지 당하고 현재는 신용 불량 등재 절차도 밟고 있습니다.
[김모 씨 / 채권자]
"그게 괘씸한거죠. 전화라도 해서 미안하다 아니면 연기를 해달라 그런 부탁도 없고."
채널A 취재진과 만난 정 씨는 투자를 받았을 뿐이라고 반박합니다.
[정준 / 배우]
"저는 투자라고 얘기를 했고 그쪽은 빌려 준 것이다. 무혐의 처리됐고 또 민사로 해서. 기다려 달라, 갚겠다 얘기했던 부분이에요."
정 씨는 다만, 법원에서 빚이 있다고 판정한 만큼 앞으로 갚아나겠다고 했습니다.
[정준 / 배우]
"돈을 갚아야 하는 날짜에 안 갚은 것은 맞아요. 제 잘못이에요. 하지만 만나서 얘기하고 싶어요."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