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당권 레이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출마 자격에 대한 당 선관위의 결정이 내려지기도 전 황교안 전 총리는 출마를 선언했었지요.
물론 차후 선관위가 황 전 총리의 손을 들어줬지만, 과감한 행보였습니다.
이에 이어서 오늘 홍준표 전 대표도 잠시 뒤 출판기념회에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입니다.
또 오세훈 전 시장도 내일이나 모레쯤 공식 당권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대로 황-홍-오의 3파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략을 살펴볼까요?
황교안 전 총리는 현 정권을 공격하는 '돌진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황교안 / 전 국무총리 : 모든 고통과 불안의 뿌리에 문재인 정권의 폭정이 있습니다. 무덤에 있어야 할 386 운동권 철학이 21세기 대한민국의 국정을 좌우하고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와도 결코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당을 지키겠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는 어제 발표된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이낙연 총리보다 선호도가 높게 나왔습니다.
'오마이뉴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월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에 성인 남녀 2,515명에게 물었는데요.
황교안 전 총리가 17.1% 이낙연 총리는 15.3%를 기록했습니다
오차범위가 ±2.0%p니까 사실 누가 1위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대단한 약진을 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재명, 박원순, 김경수, 심상정 등의 진보 후보가 연이어 이어진 뒤 8위에 홍준표 전 대표 5.9%, 9위에 오세훈 전 시장 5.3%로 역시 오차범위 내에서 홍 전 대표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홍 전 대표는 황 전 총리를 향해 강성 발언을 하며 공격적인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홍 전 대표는 어제 측근들과 가진 회의에서 황교안 전 총리의 출마로 한국당이 과거로 회귀할까 걱정이고, 박근혜 시즌 2, 도로 탄핵당으로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전당대회 출마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황 전 총리는 뜬구름에 불과하고 당 대표는 국회의원이 아닌 당원들이 선출하는 것이라면서, 전당대회 승리를 자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전 총리 입당 소식에 대해 홍 전 대표가 남긴 말 다시 들어보시지요.
[홍준표 / 자유한국당 전 대표 : 황교안 전 총리는 이처럼 당 안팎의 공격에 직면할 것...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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