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경기도 안성에서 올해 첫 구제역이 발생해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10 킬로미터 떨어진 인근 마을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와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천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안성의 축산 농가입니다..
농가 바로 앞 논에는 방역팀이 굴착기를 동원해 구덩이를 파고 사육에 사용했던 갖가지 물품들을 모아 태우고 있습니다.
방역 차량도 쉴새 없이 농장 주변과 마을 도로를 오가며 소독제를 뿌립니다.
방역 당국은 이 농가에서 사육해 온 젖소 120마리 모두를 긴급 처분했습니다.
[방역요원 : 랜더링 작업하고 있는 거에요. 살 처분하고 있습니다. 백마리 정도 했을 겁니다. 농장 관련 차량은 출입해야 하니까 소독을 실시하고 개인소독도...]
이번에 처음 도입한 처분 방식은 소의 사체를 고온멸균 처리한 뒤 기름 성분을 짜내고 잔존물은 퇴비로 활용하는 랜더링 방식입니다.
방역 당국은 인근 지역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반경 5백m 이내에 있는 소와 돼지 5백여 마리도 폐기 처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 발생 농장 반경 5백 미터 이내 아홉 농가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연이어 경기 충남 충북 전체 우제류 백신 추가 접종을 시행하겠습니다.]
또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의 축산 관련 종사자, 차량은 24시간 이동이 금지되며 축산농장과 작업장 출입도 금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로부터 1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인근 마을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와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가장 피해가 컸던 구제역은 전국의 축산 농가를 휩쓴 2011년으로 가축 3백만 마리가 매몰 처분됐습니다.
YTN 천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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