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 이후 국회가 사실상 마비된 대치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당은 릴레이 단식쇼를 중단하고 본업에 충실하라고 날을 세웠고, 야당은 각종 의혹에 대한 물타기를 중단하라며 보이콧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여야의 극한 대치가 계속되고 있군요?
[기자]
여야가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맞서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소모적인 정쟁에만 골몰해 2월 임시국회가 올스톱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본업에 충실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한국당이 릴레이 단식쇼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전당대회와 내년 총선을 위한 잿밥에만 몰두해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당은 민주당이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은 물론, 손혜원 의원의 범죄와도 다름없는 행위에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1월 임시국회 내내 각종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와 국정조사, 청문회 요구에 침대축구로 일관했다며 릴레이 농성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은 거대 양당이 국회를 거부하고 싶은 본색을 드러냈다고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국회를 빠질 명분을 찾다가 조해주 위원 임명을 핑계 대고 있고, 민주당은 1월 임시국회를 보이콧하고, 2월 국회를 얘기하는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자유한국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두고 출마 자격을 둘러싼 당내 잡음이 공개적으로 나오는 분위기네요?
[기자]
오늘 아침 비상대책위원회의 석상에서 공개 설전이 벌어져 지도부가 제지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최근 입당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유력 당권 주자들이 전당대회에 출마할 자격이 있는지를 두고 비대위 외부위원과 현역 의원들이 정면으로 충돌한 겁니다.
당헌과 당규가 다소 애매한 부분이 있는 상황에서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자격을 3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책임당원만 가질 수 있는지가 쟁점입니다.
정현호 비대위원과 이만희 의원의 말을 차례로 들어보시죠.
[정현호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 : 기성 정치인이나 유력자,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게는 왜 이렇게 당헌·당규가 관대한 것입니까? 예외를 적용받...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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