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임명에 반발하며 나흘째 국회 로텐더홀에서 릴레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오늘 오후 대규모 규탄대회를 엽니다.

더불어민주당은 2월 국회를 열어 민생과 평화를 챙기는 게 우선 순위라며 한국당이 막장 드라마를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한국당의 릴레이 농성은 휴일인 오늘도 계속되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휴일인 오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나흘째 릴레이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대선 캠프 인사인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을 임명한 것은 선거를 장악하고 왜곡하겠다는 독재적 발상이라며 반발하며 국회 일정을 모두 거부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오늘 오후 3시 반에는 국회 본관 계단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고 1월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거부했던 김태우 전 수사관과 신재민 전 사무관, 손혜원 의원 논란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강력하게 요구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오늘 아침 YTN과의 통화에서 자유한국당이 국민 모두에게 조롱받는 릴레이 단식에 이어 규탄대회까지 연다며 이런 모습은 국민이 바라는 국회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막장 드라마를 멈추고 민생과 평화를 챙기는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 총괄특보단장을 맡았던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조 위원을 본 적이 없고 특보로 임명한 기억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가 2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입법이나 논의해야 할 현안도 많은 상황인데 정리해볼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1월에 국회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처리해야 할 법안이 산적해 있습니다.

먼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의사가 숨진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이른바 '임세원 법'이 2월 국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진료실 폭행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또 조재범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코치 폭행과 성폭행 사건이 알려진 뒤 발의된 체육계 성폭력과 폭력 근절을 위한 법안도 시급합니다.

정치권을 보면 선거제도 개혁이 가장 큰 과제입니다.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합의 때 이달까지는 선거제도 개혁 법안을 처리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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