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의 목포 지역 투기 논란에 대해 여전히 찬반 의견이 분분하지만, 목포 현지에서 손 의원의 존재감만큼은 한층 높아졌습니다.
총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이처럼 지역 여론이 연일 들썩이자 여야 정치인들도 호남 민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손혜원 의원의 등장에 목포 구도심은 때아닌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박물관을 만들겠다는 옛 정미소 건물 안에서 손 의원은 끝장 회견을 해보자며, 쏟아지는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손혜원 / 무소속 의원 : 같이 앉아서 우리가 끝장날 때까지 제가 여러분들 질문을 받고, 그리고 국민이 만나고 있는 그 왜곡되고 악의적으로 편집된 뉴스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손 의원 조카의 카페에는 연신 꽃바구니가 배달됐고, 응원의 쪽지도 붙었습니다.
목포 시민들은 대체로 외지인의 투기를 경계하면서도 손 의원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그로 인해 도시가 살아나길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양미정 / 목포 구도심 상인 : 살려주는 데 누가 싫다고 합니까. 대한민국에 밥 주는 데 싫다는 사람 있습니까? 생각을 해보세요. 그럼 여기 개발업자들이 와서 감정평가금액 받고 원주민들 다 쫓아내면 그게 낫습니까, 아니면 여기를 복원해서 근대역사의 목포를 복원하는 게 낫습니까?]
손 의원은 다음 총선 불출마를 거듭 선언했지만, 목포 시민들에게 이름 석 자만큼은 확실하게 각인시켰습니다.
이 지역에서 내리 3번 당선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도 예상보다 센 민심의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박지원 / 민주평화당 의원 : 목포 시민의 바람과 지역구를 위해서 일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손혜원 의원과 자꾸 논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 겁니다. 그래서 (입장이) 바뀐 게 아니라….]
내년 총선에서 목포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소모적인 정쟁이라며 두 의원을 싸잡아 비판하고 존재감을 끌어올리기에 돌입했습니다.
[윤소하 / 정의당 원내대표 : 마치 누가, 누가 자신의 권력으로 했다는 정치적 공방이 벌어지고 있으니 정작 이를 위해 노력을 한 사람들은 기가 막히지 않겠습니까. 한마디로 불안과 분노 이렇게 축약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손 의원 탈당 뒤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민주당은,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민심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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