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퇴출 당해도 재취업…부실 관리가 문제

채널A News 20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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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늘 또 스포츠계 성폭력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그간 수많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근절되지 않는 건, 가해자가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다시 취업하는 체육계의 고질적 문제 때문입니다. 

알고보니, 관리 시스템이 너무나 부실했습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금진 전 감독은 여자대표팀에서 성희롱으로 퇴출된 뒤 2년 만에 다시 한수원 여자축구팀에서도 성추행으로 쫓겨납니다. 

한수원 구단 측은 직위 해제했지만, 대한체육회에선 하 전 감독에 대한 징계 기록조차 남아있지 않습니다. 

체육회는 징계 보고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중간에 있는 종목단체들이 규정을 마련하지 않아, 비위 사실이 파악 되지 않는 겁니다. 

빙상계 성폭력이 만연한 것도 이런 이유때문입니다. 

제자 성추행 사건으로 올림픽 직전 대표팀에서 퇴출됐던 A코치. 

그는 전력이 공개되지 않은 탓에, 빙상계에 재취업해 미성년 제자 2명을 추가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 
"(성폭력으로) 징계하는 건 보고하게 돼 있어요. 의무가 없는 게 아니에요. 그 사람들이 그 규정을 지키지 않는 거지." 

가해자의 성폭력 전력을 관리·감독하는 시스템 부재로 스포츠계 성폭력은 확산된 겁니다. 

정부는 대책회의를 열고 성폭력 지도자가 재취업할 수 없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권 솔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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