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4년간 식물인간 상태로 병원에 누워있던 여성이 어느 날 갑자기 아기를 낳는 충격적인 일이 지난 연말에 있었는데요.
지역을 발칵 뒤집어 놨던 이 사건의 범인은 다름 아닌 이 병원 남자 간호조무사였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애리조나 주 피닉스(911 신고 전화 (지난달 29일 당시)) : 아기가 파랗게 변해요. 파랗게요. (전화하는 곳이 어디세요?) 아악! 아기가 파랗게 질리고 있다고요!]
911에 신고하는 병원 직원의 목소리가 몹시 격앙돼있습니다.
2002년 입원한 뒤 점차 상태가 나빠져 14년 이상을 식물인간 상태로 있었던 29세 여성이 갑자기 출산을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라 병원 직원 누구도 임신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르단 펄로우 / 애리조나대학 병원 : 만약 일반 태아의 크기였다면 그녀의 배가 불러오는 것을 주변인들이 모르기는 어려웠을 거예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경찰력을 총동원해 수사한 결과, 가해자는 이 병원의 남자 간호조무사였습니다.
경찰은 병원 주변인들의 DNA와 신생아 DNA 대조를 통해 가해자를 찾아내 구속했습니다.
[제리 윌리엄스 / 美 피닉스 경찰서장 : 36살의 남자 간호조무사 네이선 서덜랜드입니다. 자신이 돌봐야 하는 시간에 환자를 성폭행한 것입니다.]
식물인간 여성의 출산이라는 소식으로 시민들이 받았던 충격은, 이제는 돌봐야 할 환자에게 저지른 패륜 범행에 대한 분노로 바뀌는 모습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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