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걸린 임신부가 집 근처에서 출산할 병원을 찾지 못해, 250km 떨어진 확진자 전담병원으로 이송돼 아기를 낳았습니다.
힘겹게 아기와 만난 산모는, 다른 확진자들은 자신처럼 맘 고생하지 않고 출산할 수 있도록 대책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복을 입은 구급대원들이 임신부를 소방헬기에 태웁니다.
진통이 반복돼 출산이 임박한 상태였습니다.
주변에 코로나 19확진자를 수용할 임산부 병상이 남아 있지 않아, 충남 아산에서 울산까지 헬기 이동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250km 하늘을 날아 울산 태화강변에 헬기가 내렸고, 거기서 다시 구급차를 타고 확진자 전담 여성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음압 분만실에서는 의료진들이 방역복을 착용하고 출산을 도왔습니다.
[이인하 / 임산부 확진자 거점병원 원장 : 먼 곳에서 오시다 보니 불안하실 텐데 일단은 안심시켜 드리면서 최대한 산모가 아기를 건강하게 분만할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노력 덕에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임산부 전담 병상이 모자라 원정 출산을 가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경기도 지역 확진자가 헬기를 타고 전북까지 가서 출산했는가 하면, 39주 만삭 여성이 구급차를 타고 130㎞ 떨어진 충남 홍성에서 아기를 낳기도 했습니다.
누적 확진자 천만 명 시대.
산모는 구급대원들과 의료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만삭 확진자가 맘 편히 아이를 낳을 수 있게 대책을 세워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원정 출산 확진자 : 코로나 상황 때문에 아이를 받아줄 수 있는 병원이 몇 개 없다는 불안감 때문에 모든 산모들이 다 긴장을 하고….]
YTN 이문석입니다.
YTN 이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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