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구속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오늘 첫 재판을 받았습니다.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릴 것이란 전망도 나왔는데.
정작 변호인을 선임하지 못해 재판이 연기됐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색 수의 차림으로 마스크를 쓴 채 호송차에서 내린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취재진을 의식한 듯 황급히 법원 건물로 들어갑니다.
양 회장이 받고 있는 혐의는 상습 폭행과 강요, 마약법 위반 등 6가지.
여기에 아내와의 불륜 관계를 의심해 대학교수를 폭행한 사건도 이번 재판에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양 회장은 오늘 재판에서 변호인 없이 홀로 법정에 섰습니다.
양 회장은 "변호인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임해 아직 새 변호인을 선임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 수사에서 양 회장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는 "수사 과정에서 혐의가 늘어나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다"며 사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당초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릴 것이란 예상도 나왔지만, 양 회장의 혐의가 계속 추가되면서 변호사 선임에 어려움을 겪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법원은 반드시 변호인이 있어야 한다며 다음 달 21일 다시 재판을 열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최현영
그래픽 : 손윤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