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영장 심사가 열리고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는 오전부터 각종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민주노총과 전국공무원노조 법원노조, 금속노조 콜텍 지회 등 70여 명은 오늘 오전 9시 반쯤부터 법원 앞 삼거리에 모여 사법 농단의 주역인 양 전 대법관을 구속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집회가 끝난 뒤 법원 노조는 법원 구성원 3천2백여 명과 일반 시민 만여 명으로부터 받은 양승태 구속 촉구 서명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30여 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서는 보수단체 회원 30여 명이 참석해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경찰은 9개 중대 7백여 명의 경력을 투입해 법원으로 향하는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보수 진보 단체 사이를 막아서며 별다른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오후에는 사법 농단 시국회의가 주최하는 기자회견 등이, 저녁 7시부터 촛불 문화제가 예정돼 서초동 법원 주변에 혼잡이 예상됩니다.
김대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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