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계 폭행과 성폭력 사건을 은폐해왔다는 의혹을 받는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자신의 빙상계 적폐의 중심이라는 젊은 빙상인연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재원 기자!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전명규 교수가 드디어 입을 열었군요?
[기자]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는 조금 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에게 집중된 갖가지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자신을 빙상계 적폐라고 주장한 젊은 빙상인연대가 진정 빙상계 발전을 위해서 하는 일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전 교수는 평창 올림픽 직전 심석희 선수의 기자회견을 막았다는 의혹에 대해 "큰 대회를 앞둔 만큼 일단 모든 역량을 올림픽에 쏟자"고 권유한 게 오해를 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조재범 코치가 심석희 선수를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다며, 그 점에 대해서는 심석희 선수에게 미안하고 국민에게도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텔레그램 논란에 대해서도 자신의 메일이 공개되는 등 비난이 빗발치는 게 부담스러워서 보안성이 강한 애플리케이션을 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젊은 빙상인연대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성폭행 추가 피해 사례를 공개한다는 예고와는 다르게 손혜원 의원과 함께 전명규 교수를 공격하는 데 집중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손혜원 의원이 함께 참석한다는 사실도 원래 공지 내용과는 달랐고, 기자회견 내용도 추가 성폭력 피해 사례 공개보다는 전명규 교수의 비판에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손혜원 의원이 먼저 나서 피해자와 가해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성폭력 사례를 짧게 언급했습니다.
곧이어 손 의원은 가해자들이 어떤 제재나 불이익도 받지 않고, 오히려 아직도 코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가 한국체대 전명규 교수의 제자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대로 전 교수가 측근들의 성폭력 사건 은폐에 관여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어 젊은 빙상인연대의 박지훈 고문 변호사가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이 성명 역시 전명규 교수가 벌여온 그동안의 전횡을 비판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YTN 허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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