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체육계는 연이어 성폭력 근절 대책과 쇄신안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조재범 코치의 폭행과 성폭행 사건을 무마하려 한 전명규 교수가 몸담은 한체대도 긴급교수회의를 열었는데, 당사자의 해명 없는 대책이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긴급 교수회의를 소집한 한국체육대학교.
빙상부와 관련된 문제의 배후로 지목되는 전명규 교수 징계에 대한 논의부터 시작했습니다.
우선 오는 3월부터 1년 동안 확정된 전 교수의 연구년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조재범 전 코치의 폭행 후 전 교수가 심석희 선수의 기자회견을 무마하려 했다는 정황에 대한 최종 징계는 수사 결과에 따라 결정할 예정입니다.
[김동민/ 한체대 교학처장 : 학교 명예를 실추했을 경우에는 (연구년)을 취소할 수 있는 규정이 있거든요. 오늘은 교수들 의견이 나왔기 때문에 조만간 규정에 따라서 취소 조처를 하려고…]
하지만 당사자인 전명규 교수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행방이 묘연해 그 어떤 해명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관심이 쏠렸던 전 교수의 직위해제나 직무정지도 논의하지 않았습니다.
한체대는 성폭력 가해자 퇴출과 범죄경력이 있는 외부 지도자의 교내 시설 활용을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성폭력이 발생한 운동부는 선발 인원을 감축하고 폐지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문제가 된 빙상부는 2020학년도부터 선발 인원을 감축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지도자의 비위로 발생한 문제의 책임을 학생들에게 떠넘긴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면서 빙상연맹과 체육회, 문체부와 마찬가지로 뻔한 쇄신안이라는 질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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