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폭행 혐의' 조재범 첫 옥중조사 / YTN

YTN news 2019-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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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오늘 구치소에 있는 조재범 전 쇼트트랙 코치를 찾아가 성폭행 혐의를 조사합니다.

첫 옥중 조사인데요, 경찰은 조 전 코치의 혐의와 관련된 증거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우준 기자!

경찰이 오늘 조 전 코치를 직접 조사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은 오늘 수사관 두 명을 투입해 조 전 코치를 조사합니다.

지난해 12월 심석희 선수가 조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한 지 한 달 만입니다.

장소는 수원 구치소입니다.

조 전 코치는 쇼트트랙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 중입니다.

조사는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데, 구치소 접견 시간이 끝나는 오후 5시까지 4시간 정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이번 옥중 조사가 수사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 PC의 디지털 감식이 거의 끝났다며 심 선수의 휴대전화 분석 결과와 함께 물증으로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전 코치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두 달 전까지 3~4년간 심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심석희 선수는 자신이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조 전 코치의 성폭행이 시작됐다고 고소장에서 밝혔습니다.

하지만 조 전 코치 측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조 전 코치는 선수 상습 폭행 혐의로 수감 상태에서 2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2심 선고공판은 지난 14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검찰의 요청으로 오는 23일로 연기됐습니다.

심석희 선수가 조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경찰의 수사 상황을 지켜본 뒤 공소장에 성폭행 혐의를 추가할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선고공판까지 불과 닷새밖에 남지 않아서 확실한 증거가 없다면 성폭행 혐의를 추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칫 증거 불충분으로 재판부가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지 않으면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따라 향후 처벌이 불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우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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