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오늘(18일) 구치소에 있는 조재범 전 쇼트트랙 코치를 찾아가 성폭행 혐의를 조사합니다.
조 전 코치와 심석희 선수가 주고받은 휴대전화 통신 기록 등을 증거로 제시할 예정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수원구치소를 방문해 접견 조사를 벌입니다.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수사관 2명은 변호사가 입회한 가운데 조 전 코치를 상대로 추가 고소된 성폭행 혐의를 추궁할 예정입니다.
조사는 접견 가능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상습폭행으로 수감 중인 조 전 코치는 지난 2014년부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두 달 전까지 3~4년간 심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이번 옥중 조사가 수사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 PC의 디지털 감식이 거의 끝났다며 심 선수의 휴대전화 조사 결과와 함께 물증으로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하지만 조 전 코치 측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검찰은 오는 23일 조 전 코치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앞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상습폭행과 성폭행의 연관성에 따라 적용 혐의와 구형량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경찰의 수사 상황을 지켜본 뒤 공소장 변경이나 변론 재개 요청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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