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이미 사상 최대를 갈아치우고도 속절없이 계속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더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측근이 제안한 중재안까지 거부하며 장벽 예산 주장만 강조하고 있는데, 지지율은 크게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요 기관 업무 차질에 공무원의 소송과 시위까지 촉발하고 있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장벽 예산 무조건 확보'라는 입장에서 한발도 물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셧다운을 끝내고 3주간 예산 협의를 해, 여의치 않으면 비상사태를 선포하라는 측근 린지 그레이엄 의원의 강성 제안마저 거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린지 의원의 제안을 난 단호히 거부했어요. 난 문제 해결(장벽 예산 확보)을 원하지, 미루는 건 원치 않아요.]
그러면서 모든 책임을 민주당에 전가하는 주장을 트윗과 말을 통해 가속화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주말에 근무한 나와 달리 민주당은 푸에르토리코에 뭘 축하한다고 갔는데, 아마 셧다운을 축하하고 있는지도 모르죠.]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강성 행보에는 '벽 쌓기 선거 공약' 이행을 통한 지지층 결집이라는 목적도 크지만, 결과는 그렇게 나타나지 않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우호적이어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게 나오는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에서 조차 현지시각 14일 지지율이 최근 1년 새 최저인 43%에 머물렀습니다.
5백 명의 지지율을 매일 추적 조사하는데, 지난 8일 장벽 관련 대국민 연설 이후 본격적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같은 여론의 추이가 셧다운을 볼모로 삼은 트럼프의 장벽 예산 노선을 바꾸게 될지 주목됩니다.
LA에서 YTN 김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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