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잇단 말실수·말바꾸기...지지율은 고공행진 / YTN

YTN news 20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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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세에 놀라 미국 정부와 의회가 총력 대응에 나섰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말실수와 말 바꾸기로 분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사실을 호도하고,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비판이 높은데도 지지율은 고공행진입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박홍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

기자가 인구당 검사 수가 한국에 미치지 못한다며 왜 그런지 물었습니다.

[야미체 알친도르 / 미 PBC 기자 : 미국은 여전히 한국 같은 나라보다 인구당 검사 수가 적습니다. 왜 그런가요?]

트럼트 대통령, 누구보다 한국을 잘 안다며 자신 있게 답변을 이어가던 중 서울 인구가 3천8백만 명이라고 말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 나는 누구보다 한국을 잘 압니다. 매우 인구밀도가 높습니다. 당신은 서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는지 아나요? 3천8백만 명입니다.]

미국은 땅이 넓어서 인구밀도가 높은 한국보다 검사가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려고 인구 수를 얘기한 건데 틀려도 너무 틀렸습니다.

서울 인구는 2019년 기준 천만 명도 되지 않습니다.

경제활동을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도 부활절 전까지 풀겠다고 했다가, 한 달 더 연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는 미국인들이 부활절 이후에는 다시 일하게 되길 희망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4월 30일까지 연장합니다.]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불렀다가 여론이 안 좋아지자 입장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아시아계 미국인은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바이러스 확산은 어떻든 간에 그들 잘못이 아닙니다.]

이런데도 지지율은 상승세입니다.

한 달 전 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7% 포인트 앞섰던 것에 비해 격차가 줄어든 것입니다.

스스로 코로나19 잡는 전시 대통령이라고 말하며 연일 TV 카메라 앞에 나와 코로나와 경제 대책을 발표하면서 존재감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력한 바이든 대신 코로나19 사태로 전국구 스타가 된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를 후보로 밀자는 여론도 일고 있어 미 대선 레이스도 관심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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