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 유치원 비리 대책의 하나로 밝힌 대형·고액 유치원 종합 감사가 시작됐습니다.

감사 결과는 이르면 3월부터 실명 공개될 예정입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전국의 대형·고액 유치원 천여 곳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습니다.

사립유치원 7백여 곳, 국공립 유치원 350여 곳이 대상으로, 상반기 동안 진행합니다.

대형 유치원 기준은 원아 2백 명 이상, 고액 유치원 기준은 누리과정 정부 지원금을 제외하고 학부모 부담 원비가 월 50만 원 이상입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전국 시·도 교육감과의 회의에서 대규모·고액 유치원을 먼저 종합감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감사 결과는 이르면 3월부터 실명 공개될 예정입니다.

교육 당국은 상반기 감사가 끝나면 내년까지 전국의 모든 유치원을 감사하고 내후년부터는 다시 3년 안팎의 감사 계획을 짜는 '상시 감사' 체계를 꾸린다는 계획입니다.

교육부는 감사 인력 확충안을 조만간 확정해 교육청에 예산을 배정할 방침입니다.

사립 유치원 모임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불법행위 실태 조사 결과도 조만간 나올 예정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한유총에 대한 조사를 거의 마치고 현재 법률 검토 작업 중인데 이달 안에는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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