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이달 말 워싱턴에서 장관급 대표들이 만나는 고위급 무역 협상을 벌입니다.
양측은 이번 주 초 차관급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핵심 쟁점들을 놓고 치열한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류허 부총리를 대표로 하는 중국 무역협상팀이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과 중국이 이달 말 워싱턴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류허 부총리는 방미 기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날 예정입니다.
양측은 이번 주 베이징 차관급 협상에서 입장 차를 확인한 지식재산권 보호나 기술이전 강요 금지 등 핵심 쟁점을 놓고 담판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므누신 장관도 류 허 부총리가 이달 말 미국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 美 재무장관 :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달 말 미국에 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은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협상단을 중국에 보낸 것처럼 앞으로도 이런 만남을 이어갈 것입니다.
류허 부총리가 무역협상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해 5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당시 양측은 상호 관세 부과를 보류하기로 했지만 미국이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합의가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차관급 협상에서 진전을 이룬 데 이어 고위급 협상 개최까지 신속히 합의한 만큼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미중 정상이 합의한 3월 1일 협상 시한이 7주밖에 남지 않았다며, 양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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