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앞바다에서 어선이 전복된지 불과 하루 만에 포항 앞바다에서 어선에 불이 나는 사고가 났습니다.
지금까지 선원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원들이 해경의 부축을 받으며 앰불란스에 올라탑니다. 밤새 마음을 졸인 가족들이 달려나가 품에 안습니다.
오늘 새벽 포항 동쪽 81km 해상을 지나던 어선에 불이 났습니다.
불길이 잡히지 않자 배에 타고 있던 선원 6명은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작업용 뱃줄을 이용해 배에 다시 오른 선원 3명은 7시간 가까이 지난 뒤에야 인근을 지나던 선박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밧줄을 놓친 선원 3명 중 2명은 숨진채 발견됐고, 1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입니다.
[한형구 / 포항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불 난 곳은) 기관실 배전반 쪽이라고 생존자가 진술했고, 힘이 빠진 상태로 줄을 놓쳐 실종됐다고...
구조된 선원 3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실종된 선원 1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생존한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발생시간과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태우, 김건영
영상편집: 최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