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마무리된 뒤에도 공식 대응을 거듭 자제했습니다.
북미 협상에 유리한 국면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을 방패막이 삼은 북한이 조만간 미국과의 고위급 회담부터 나설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27시간의 짧은 체류 기간이었지만 북중 혈맹을 과시하기에 충분했던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
미국 정부는 여전히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국무부는 김 위원장의 방중 결과에 대한 논평 요청에 "중국에 문의하라"는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백악관 역시 공식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전망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 언급 외에 덧붙일 말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지만 진전 사항을 발표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지난 7일) : 장소를 협의 중입니다. 조만간 발표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조만간 회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난해 11월 초 뉴욕 고위급 회담을 돌연 취소한 북한이 중국과 일종의 작전 회의를 마친 뒤 미국과 본격 담판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서입니다.
지난해 5월에도 김 위원장의 2차 중국 방문에 이은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행, 북미정상회담 발표가 도미노처럼 이어진 바 있습니다.
4차 북중 정상회담으로 북한이 대미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NBC 방송은 궁지에 몰린 쪽은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북한은 그가 1차 정상회담에서 돌연 한미훈련 중단을 발표한 것처럼 2차 회담에서도 충동적인 양보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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