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노조가 결국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성과급과 연봉제 변경 문제에서 노사가 결국 접점을 찾지 못한 건데요.

일단 회사 측은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합병 이후 19년 만에 KB국민은행이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경영진이 참여 자제를 호소하는 영상을 방송하고, 사직서까지 제출하며 배수진을 쳤지만, 막판 협상에서도 극적인 타결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가장 견해 차이가 컸던 성과급에서는 회사 측이 노조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면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하지만 임금피크제를 둘러싼 입장 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직급에 상관없이 1년 늦추자고 주장한 반면, 사측은 1년을 늦추긴 하되 직급별로 차이를 둬 부장과 팀장, 팀원에게 같은 기준을 적용하자며 맞섰습니다.

또, 승진하지 못한 높은 연차 직원의 임금 인상을 제한하는 페이밴드 확대 도입 역시, 사측이 모든 직원 확대 적용에서 현행 유지로 물러섰지만, 노조가 완전 폐지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결국, 국민은행 노조가 파업에 나서면서, 소비자의 불편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일단 국민은행은 최대한 인력을 동원해 영업점의 문을 열고, 영업시간 연장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은행 거래의 90% 가까이는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이뤄지고 있고, 이를 관리할 전산 직원 상당수는 외주업체 소속이어서 소비자 피해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YTN 조태현[[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190107221308455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