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출판가에서는 가볍고 얇은 책의 인기가 높습니다.
바쁜 일상 속, 부담없이 틈틈이 짬을 내 마음의 위안을 얻는 독자층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이상연 기자가 독서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리포트]
"가족과 친구를 사랑하듯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을 기억하세요."
귀여운 곰돌이가 행복에 대한 조언하는 이 책은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책 1위에 올랐습니다.
분량은 150 페이지.
바쁜 일상, 부담 없는 책 읽기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얇은 에세이의 인기는 수그러들 줄 모릅니다.
[노은진 / 대학원생]
"에세이가 읽기 편하기도 하고 요즘에는 다들 바쁘잖아요. 읽기 어려운 책보다는 술술 읽히는 책을 선호하지 않을까요?"
분야에 상관 없이 신간의 두께는 얇아지는 추세입니다.
[김현정 /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담당]
"새로운 독서 인구를 끌어내기 위해서 점점 젊은 독자들에 맞춰서 얇고 핵심을 담은 책들이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이런 흐름에 따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현재 베스트 셀러에 오른 15권 가운데 7권이 에세이에 해당합니다.
지난해 연간 종합 베스트 셀러 10위권 중 6권이 에세이였는데, 2017년 3권과 비교해도 급격한 강세입니다.
유행을 좇는 획일적 출판 경향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젊은층 유입을 통해 독서 인구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낙관적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승헌 조세권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전유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