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녕하세요, 스포츠 뉴스입니다.
이대호, 박병호 등 노장들이 부활해 프로야구를 호령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안주하기 싫어 변화를 선택했다는 두 노장의 스토리.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높은 공은 여지없이 장타로 이어집니다.
10경기 연속 안타.
이대호가 은퇴 시즌에 타격 상위권을 호령하는 이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변화를 시도한 결과입니다.
[장성호/해설위원]
“(타자가) 나이가 먹으면 (상대) 투수들은 몸 쪽 공략을 많이 하거든요. 배트 스피드가 느려지니까… 이대호 선수가 타격 포인트를 앞쪽으로 가져가면서 극복하는 게 아닌가.”
히팅 포인트를 조정하는 건 상당히 고된 훈련이 필요한데, 이대호는 마지막까지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이대호는 프로야구 최초의 '40살 타격왕'을 노리고 있습니다.
거포 박병호도 부활했습니다.
밀어서 넘기고, 당겨서 넘기면서 홈런 단독 1위.
지난해와 딴판입니다.
타구 발사 각도가 올해 21.3도로 확연히 좋아졌고 타구 속도도 시속 6km정도 향상되면서 경기 당 홈런이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어난 겁니다.
박병호는 부활을 위해 과거의 명성을 내려놓고 자신보다 어린 코치와 함께 변신을 꾀했습니다.
[김강 / KT코치]
"나이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변화는) 절대 이루어지지 않았겠죠"
노장 2인방의 시원한 스윙이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김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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