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되자마자 국내 주식 시장이 연일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중국인데요,
특히 이른바 '애플 쇼크'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9년 새롭게 문을 연 국내 주식 시장.
하지만 첫날부터 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코스피가 1.5% 넘게 떨어져 2,010선을 간신히 지키더니, 다음 날에는 2,000선마저 허망하게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후 기관, 특히 연기금의 집중 매수로 2,010선을 가까스로 탈환했습니다.
특히 3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2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컸던 2016년 말 수준으로 되돌아가기도 했습니다.
국내 경제에 대한 둔화 우려가 커진 상태에서, 대외 환경의 악재가 거듭되다 보니 투자 심리가 완전히 얼어붙어 버린 탓입니다.
특히 애플이 매출 전망을 낮춰잡은 이른바 '애플 쇼크'가 뼈아팠습니다.
중국 경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는 공포 심리에 불을 붙인 겁니다.
[팀 쿡 / 애플 최고경영자 (CNBC 방송 출연) :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경제가 둔화하기 시작했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이 중국 경제에 추가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믿습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국내 증시가 날개를 달긴 어렵다는 우려가 갈수록 확산하고 있습니다.
수출 비중이 큰 국내 기업의 실적 전망치가 나빠지는 추세이고, 전반적인 경기 역시 좀처럼 개선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미·중 무역 분쟁이) 기업 이익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현실적으로 미·중 무역 전쟁의 여파가 경제 지표와 기업 이익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면 지금의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주가가 하락했다고 섣불리 저가매수에 나서는 전략보다는, 경제 상황 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 경기방어주 등을 통한 보수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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