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 움직임 있었나…이탈리아 현지 분위기는?

채널A News 201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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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 취재중인 동정민 특파원을 연결해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기사내용]

1. 동정민 특파원, 이탈리아 정부에서는 조성길 대리대사 망명에 대해 인정하고 있습니까?

-이탈리아 외교부 측은 "조 대사대리로부터 망명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가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정보국 등 다른 정부기관에 지원을 요청했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른 정부기관이나 외국 공관이 조 대사대리의 신병 처리에 개입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겁니다.

현재 밀라네시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어제부터 미국을 방문 중인데요.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등을 만납니다.

미리 잡혀있던 일정이지만, 조 대사대리의 망명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2.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라 퍼블리카는 조 대사대리에 대한 소식을 1면에 전했습니다. 조 대사대리와 인연이 있는 인물들을 인터뷰하고 있는데요.

북한과 친분이 깊은 안토니오 라지 전 상원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조 대사대리와 수년간 알고 지냈고, 지난 10월 29일 마지막으로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잠적하기 직전에 만나 점심식사를 한 건데, 이 자리에서 조 대사대리가 "임기가 끝나 평양에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최근 조 대사대리의 행동이 조금 특이해졌다고 느꼈다"며 한 달 뒤에 전화했을 때는 받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망명에 대해서는 "자녀 교육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3. 조 대사대리를 아는 이들이 있을텐데, 그에 대해 뭐라고 말합니까.

-주변인들은 그의 망명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는 반응입니다. 조 대사대리가 자신의 조국에 깊은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3월 조 대사를 만났다는 가톨릭 신부 얘기를 들어보시죠.

[브로원 드 토폴 / 가톨릭 신부]
"그는 대화와 존중, 상호 간의 수용을 통해 세계로의 개방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망명도 이와 어느 정도 연관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 대사대리가 평소 북한의 개방에 관심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로마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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